울산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받는다.
재정분석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 현황과 운영 성과를 점검하는 제도다. 건전성·효율성·계획성 등 3개 분야 14개 지표를 기준으로 인구와 재정 여건이 비슷한 13개 유형으로 나눠 실시된다.
평가 결과 울산시는 관리 채무 증감률과 상환 비율, 지방세 체납액 관리 비율, 출자·출연·전출금 비율, 이·불용액 비율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전국적으로 지자체 채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울산시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채무를 줄여 건전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 채무는 민선 7기 말 9,800억 원을 넘었으나, 올해 말에는 7,4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채무 비율은 2021년 18.5%에서 2025년 11.1%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규 채무 발행 없이 매년 상환을 이어오며 약 2,400억 원의 채무를 줄인 결과다.
울산시는 이러한 재정 성과 속에서도 AI 관련 사업, 트램 1호선 건설, 국제정원박람회 등 주요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