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강서구 LS 일렉트릭 부산사업장에서 'LS 일렉트릭 부산사업장 2생산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 구자은 LS 그룹 회장, 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에 준공된 2생산동은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된 시설이다. 준공 이후 부산사업장은 총 750여 명이 근무하며 연간 6천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LS 일렉트릭은 전력·자동화 기기 제조와 친환경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전력기기 전문 기업으로, 1천8억 원을 투입해 2생산동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신규 고용 330여 명이 발생해 총 750여 명이 근무하게 되며, 초고압 변압기 생산 규모도 연간 약 6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LS 일렉트릭의 투자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제공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초 현장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한 바 있다. 이후에도 시는 공장 증축 인허가와 기업 애로 및 건의 사항 처리 등 필요한 행정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조했다.

준공식에서 LS 일렉트릭은 시의 행정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자균 회장은 "지난해 부산 2생산동 증설에 1천8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전력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했다"라며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4천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K-전력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부산사업장에서 오늘 준공식을 맞게 돼 뜻깊다"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경제의 중요한 축인 LS 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와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