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일 오후 2시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 회의'를 열어 금융중심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14개 기관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민선 8기 이후 금융 기회 발전 특구를 지정하고, 부산 미래산업 전환 펀드, 부산 미래 성장 벤처 펀드, 부산 혁신 스케일업 벤처 펀드 등 3대 혁신 모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부산 미래산업 전환 펀드는 551억 원 규모로 시작해 9년간 총 2.3조 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부산 디지털 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해 자본과 인재, 기술이 순환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부산은 국제금융센터 지수에서 역대 최고인 24위를 기록했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부산이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중심지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