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공단 직원과 산불방지 인력을 대상으로 ‘산불방지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강원도의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산불 위험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공단은 공원 현장의 대응체계를 실전처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지난 20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진행됐고, 어린이대공원과 중앙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5개 부서 직원 55명이 참여했다.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구성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론 수업에서는 산불 발생 특성, 주요 위험 요인, 공원별 대응 임무와 역할, 기본적인 진화 원칙 등을 다뤘고, 실습 수업에서는 산불 기계화시스템 운용, 간이수조 설치 및 잔불 정리, 진화차량 장비 조작 등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성림 이사장은 "산불 초기 대응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인 만큼, 실질적 장비 운용과 상황 대응 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원·유원지의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산불조심기간 동안 주요 공원과 유원지에 산불감시 인력을 늘리고, 건조주의보 등 취약 시기에 맞춰 대책을 마련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산불 예방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