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안전 관리 체계가 잘 구축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협력해 안전 보건 컨설팅과 현장 개선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컨설팅과 안전 비품을 제공받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정부 예산 환급을 통해 ESG 실천 효과를 얻는다.

BPA는 2020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6년째 운영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안전 관리 개선 의지를 가진 신항 배후 단지 입주 중소기업 6개사가 참여했으며, 그중 5개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보건공단의 사업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BPA는 신임 기관장 취임 후 새롭게 마련된 노사 공동 안전 보건 경영 방침을 전사에 공유하고, 상생 협력 사업으로 이를 실현하는 데 주력했다. BPA는 반년간 총 6차례의 협의체를 운영하며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했다.

또한, BPA는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 참여 기업의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연간 목표로 설정하고, 평가에 도전하는 기업에는 교육비와 개선 활동비, 포상 인센티브 등을 제공했다.

항만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 보건 물품 지원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지게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난간, 센서, 레이저 장치와 더불어 AED, 추락 감지형 스마트 안전 조끼, 응급키트, 보호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현장 밀착형 안전 문화 확산 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혹서기 온열 질환 예방 캠페인과 작업 중지권 인식 제고 캠페인을 병행하고 종사자의 안전 권리 인식 제고에도 힘썼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이 자율적인 안전 관리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자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위험성 평가 고도화와 종사자 참여 확대, 자율 안전 문화 정착을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부산항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