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거제 기업혁신파크 사업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주)그란크루세와 네이버 클라우드가 투자 확약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거제시를 관광과 디지털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혁신파크 사업은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관광, 주거,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거제 혁신파크는 거제시와 그란 크루세가 공동으로 제안해 선정되었으며, 2026년 국토교통부의 통합 개발 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 클라우드는 거제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AI 인프라를 융합해 조선·제조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관광과 디지털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관련 기업 유치와 사업 추진 가속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남도는 거제 혁신파크를 비롯한 남해안 주요 민간 투자 사업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관광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접근성 개선, 규제 완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문화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와 가덕도 신공항, KTX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도 민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투자 확약서 체결은 거제 혁신파크가 글로벌 관광·디지털 허브로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경남도는 거제시와 함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