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지난 4월 도입한 '위챗 페이 연계 QR 승차권 결제·이용 서비스'로 '2025 지방 공공기관 지역 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지방 공공기관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를 발굴하는 것으로, 4개 분야에서 총 30건을 선정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사례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역 상생 협력 분야에 뽑혔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환전을 해야만 도시철도 승차권을 살 수 있었지만, QR 코드로 바로 결제가 가능해져 이러한 불편이 해소됐다. 특히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점에 시의적절한 서비스라는 평이다.
서비스 시행 후 중국인 고객의 승차권 매출은 발매기 판매보다 약 61% 늘었다. 이는 대중교통 중심의 관광을 활성화해 백화점과 면세점이 아닌 역세권 상권까지 소비가 이어지게 했다.
내년부터는 알리페이 등 다른 간편 결제 서비스와도 연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편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도 더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민관 협력으로 교통 서비스를 혁신하고 지역 경제 회복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한 교통을 제공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철도가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