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항만 국경 강화를 위한 보안 훈련을 17일 진행했다. 이는 APEC 2025 정상회의의 안전 대비책으로, 보안 등급 상향에 따른 조치를 미리 점검하기 위함이다.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당시에도 보안 등급이 2단계로 올라가면서 출입 통제와 순찰이 강화된 바 있다. 보안 등급이 높아지면 항만 출입자 검색과 출입 통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보안 순찰과 이동 초소 운영도 확대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외국인 선원의 무단 이탈 상황을 가정해 보안 근무자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CCTV로 도주자를 추적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항만 보안 등급이 오르면 검문 검색이 강화돼 항만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제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조치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