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전 국회의원은 해양수산부 부산이전에 따른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전략으로 신투자자유도시로서의 부산특별자유시를 제안했다.
9월8일 오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헤럴드경제 부울경본부 출범 기념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최 전의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북극항로의 기종착점으로써의 지정학적, 산업적 이점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부산이 특별자유시로 나아갈 경우 기존 제조, 수출기지 역할과 더불어 투자 유치를 통해 부울경 지역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의원은 현재 부산 위기의 핵심으로 부산이 점점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를 타개할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왔음에도, 계속해서 국힘출신 부산시장이 나옴에 따라 수반되는 무능한 리더쉽에 그 결정적 원인이 있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부산의 위기극복의 대안 비전인 부산해양특별자유시는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거점 육성을 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마지막 기회"라며 "연방제에 준하는 과감한 자치와 특례 부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최 전의원은이러한 미래담론과 함께, 당장에 실천해야할 현안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할 새로운 부산시정하에서는 부산의 미래세대와 영원히 공유해야할 천혜의 부산 해안을 특정자본, 그리고 큰 부자들의 전유물로 팔아넘기지 못하게 하는 ‘해안가 아파트 안짓기 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는 청년 임대주택의 대거 공급, 신혼부부 전용단지 등의 대거 조성 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부산도시공사의 과함한 혁신도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또 한편 북항 D3지역 등 건설관련 부정부패가 미연에 방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최 전의원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나 통합LCC 본사 부산유치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향후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비하여 지금부터 부산을 근거지로 하는 항공사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가칭 ‘부산에어’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8년 첫 출항을 목표로 하는 부산에어는 부산시민들이 출자하는 부산 시영기업이며 장차 부산의 제1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