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 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 도시로서 핵심 투자처임을 강조하며 연초부터 기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박형준 시장은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핵심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를 설득해 사업 논리를 보완한 끝에 성과를 거뒀다.
교통 물류, 금융 창업, 디지털 신산업, 문화 관광 등 주요 역점 사업들이 정부 안에 반영되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혁신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은 6,89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적기 개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도시철도 사상 하단선과 하단 녹산선 건설,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 건설 등이 반영돼 핵심 기반 시설 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창업 허브 조성도 본격화한다. 북항 글로벌 창업 허브가 내년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와 그린 스타트업 타운 등이 반영돼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 아시아 대표 창업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AX 기반 에이징 테크 실증 거점 조성 사업,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 해양 항만 AX 실증센터 구축 등이 신규 반영돼 첨단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기반 마련을 위한 K 콘텐츠 기반 관광 생태계 고도화 지원이 반영됐고, 낙동강 선셋 화명 에코파크와 아미산 낙조 관광 경관 명소화, 수상 워크웨이 건설 사업 등이 새롭게 포함돼 부산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K 조선 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성장 기반도 마련됐다. 조선 해양 미래 혁신 인재 양성 센터를 통해 기술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했으며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이 반영돼 첨단 기술의 신속한 사업화와 신시장 선점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행정부 시장을 중심으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국비 반영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회 예산 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 상주반을 가동해 확보 예산을 끝까지 지키고 추가 소요 사업은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하며 남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