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영국 지옌사가 발표한 '세계 지능형 센터 지수(SCI)' 11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6곳 중 12위에 오른 것이다.
4년 전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부산은 이번에도 글로벌 TOP 12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회 연속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스마트 도시임을 입증했다.
경쟁력 평가 부문 6개 항목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 안착에 기여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 12위, 금융 서비스 13위, 인적 자본 9위, 비즈니스 환경 8위, 평판·명성 11위, 인프라 6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혁신 지원 부문에서 13위에서 7위로 도약하며 스마트시티를 향한 규제 완화와 지원 정책의 우수성을 평가받았다. 시는 디지털 경제실을 중심으로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 전략국을 신설해 연구개발과 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 설문조사 기반 평가에서도 평판·명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CES 2025에서 통합 부산관을 운영하며 혁신 기업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했고, 도시 외교와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부산의 인지도를 높였다.
시는 디지털 경제실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에 디지털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AI, 빅데이터, 양자 컴퓨팅, 로봇, 바이오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 AI 전환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자체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유치해 첨단산업의 지역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부산 기술 창업 투자원을 통해 기술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벤처 투자를 촉진해 지역 주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권역별 미래 신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 센텀 2지구 도심 융합 특구 본격화,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조성,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데이터센터 집적 단지 조성, 부산 AI 실증센터 운영, 스마트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구축, 양자 과학기술센터 운영,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디지털 산업을 발굴·추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임을 재확인했다"라며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이자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