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과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먼저 '반도체산업 영위기업 특례보증'은 반도체 분야의 우수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과 제조 장비 국산화에 필요한 자금을 집중 지원한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최대 200억 원의 보증 한도를 우대 적용하고, 보증 비율을 95%까지 상향하며, 보증료율을 최대 0.3%포인트 낮춘다.
또한 'AI·AX 경쟁력 강화 우대보증'을 통해 AI 기술기업과 AI 도입·활용 기업에 보증 비율 상향(최대 95%), 보증료 감면(최대 0.3%포인트), 산정 특례 확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기보는 지난 5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의 관세 조치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통상환경 변화 위기 극복 특례보증'을 시행한 바 있다. 기보는 이번 3종의 맞춤형 지원 제도를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신속히 마련했다"며 "다양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