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17일 부산 본점에서 NH농협금융지주와 '중소벤처기업 기술 금융 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발 관세 여파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기술 금융,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해 중소 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보는 농협은행과 별도 세부 협약을 맺고 최대 657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특별 출연금 15억 원을 재원으로 300억 원 규모의 특별 출연 협약 보증을 지원하며, 보증 비율을 100%로 높이고 보증료를 0.2% p 낮춰 3년간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농협은행의 보증료 지원금 5억 원을 기반으로 357억 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을 공급하며, 농협은행은 보증료 0.7% p를 2년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 원전, 자율주행, 우주항공, 바이오 등 첨단 기술 산업 영위 기업과 반도체, 이차 전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철강, 조선, 화장품 등 경쟁력 지원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술 금융 선도 기관인 기보와 NH농협금융이 협력해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첨단 기술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업해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