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이 17일 동백 패스, BRT, 빅 버스 등 대중교통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동백 패스를 사용해 BRT 노선을 달리는 빅 버스에 탑승해 차량 내외부 디자인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동백 패스는 2023년 8월 전국 최초로 시행된 대중교통 통합 할인 제도로, 현재 가입자는 약 67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3월의 40만 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월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하반기 모바일 서비스 도입으로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BRT는 현재 총연장 30.3km를 운영하며 대중교통 중심 체계를 확립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도입 후 버스 속도는 6.6km/h 향상되었고, 이용객은 5.4% 늘었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6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BRT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시내버스는 새 디자인 '빅 버스'로 전면 개편되었으며, 현재 52대가 새 옷을 입었다. 일반 버스는 '깨끗함, 친환경, 스마트'를, 좌석버스는 '따뜻함, 포용, 친절함'을 주제로 색채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든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으며, 앞으로 매년 200-300대가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부산의 얼굴"이라며 "시민들이 편리하고 저렴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점검 결과와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장 편리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