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M부산영어방송, ‘손끝요리사:인생을 요리하다’ 한국PD대상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유은 PD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글로벌도시재단 부산영어방송(FM 90.5/103.3MHz, 대표 전용우)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손끝요리사: 인생을 요리하다’(연출 김유은)가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작품상(지역특집부문)을 받았다.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킨 PD 및 방송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현직 프로듀서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방송문화진흥회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시각장애인 네 명이 요리를 매개로 자신의 삶을 풀어내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 ‘레시피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조리 노하우와 그들의 인생 레시피를 함께 조명했다. 요리를 통해 전해지는 삶의 용기와 변화, 성장의 순간들이 담담하고 진솔하게 전해진다.

‘손끝요리사: 인생을 요리하다’는 이미 작년 10월, 제296회 이달의 PD상(지역 라디오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이번 한국PD대상 본심에 진출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PD연합회 심사위원회는 “장애인의 취미활동 중 단 4%에 불과하다는 요리 취미활동을 장려하고 시각장애인만의 요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주인공과 성우 전원을 시각장애인으로 구성해 미디어 제작 현장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을 기념하여, ‘손끝요리사: 인생을 요리하다’는 오는 4월 11일 금요일 오전 11시 5분부터 정오까지 부산영어방송(FM 90.5, 기장, 녹산, 정관은 FM 103.3)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도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의 다시듣기 기능을 통해 언제든지 청취할 수 있다.

황종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