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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ylic/2022 100호)

“그림이 나에게로 왔습니다”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려지는 것이다"

붓 끝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이 마치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상화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가, ‘또우’작가(우승하). 그는 어느 날 '문득' 붓을 들고 그림을 시작했고, 4년 만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정형화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그가 어떻게 작품을 창조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붓끝에서 흘러나오는 세계

작업실에서 만난 ‘또우 작가’는 작은 2호 크기의 캔버스를 앞에 두고 있었다. 그는 붓을 멈추지 않은 채 대화를 이어갔다. 마치 손과 입이 따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다. "손은 저절로 움직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오히려 붓이 멈추더라고요." 그는 자신의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가 특정한 구도나 주제를 미리 설정하지 않고,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붓을 움직인다는 의미였다.


(2024년 12월 동명대학교 주관 특별 갤러리에서 TTOU '또우' 우승하 작가의 작품전  개최)


-예술적 기원, 샤머니즘과 희노애락

그의 작품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어렵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섬뜩하고, 개구지면서도 슬픈 감정을 담고 있다. 또우 작가는 "제 그림을 보면 많은 사람들은 작가가 꼬마 아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겸면쩍게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짓는다. 네 실제로 내 안의 어린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적 샤머니즘의 요소와 인생의 희로애락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의 붓끝에서 탄생하는 세계는 우리가 익숙한 현실을 넘어선, 무의식의 깊은 심연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예술적 장르를 초월한 작업 방식

그의 작품을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초현실주의에서 자주 언급되는 '자동기술법(Automatism)'이 떠오르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반드시 ‘그려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붓을 움직이는 그의 방식은 자유롭고 즉흥적이다. 그는 2호 크기의 작품이든, 200호 크기의 작품이든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는 그의 예술이 크기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Acrylic/2025 )

-무의식과 공(空), 그리고 ‘무제(無題)의 세계’

그의 작품에는 제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무제(無題)'라는 단어가 오히려 그의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작품을 하나 그리고 나면 제목을 붙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제목이 없어도 충분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과 흐름이 그림 속에 다 들어 있으니까요." 그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흐르는 무의식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또우 ttou’ 작가가 전하고 싶은 말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감정을 전달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관람자는 각자의 무의식 속에서 자신만의 감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또우 작가의 예술 세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다. 그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또 다른 '무제의 세계'를 기대하며 21세기 한국의 피카소라고 말하고 싶다.


(YouTube 우승하TV@TV-kg7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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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28 1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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