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부산 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원에 약 174만 4114㎡ 규모로 조성되며, 연구개발(R&D), 첨단산업, 전시·컨벤션을 아우르는 첨단 복합지구로 계획되었다.

부산도시공사는 전체 사업의 35%를 담당하는 공동 시행자로서, 지역 산업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2023년 12월 특구 개발계획 고시 이후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만큼,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보상과 세부 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부산시와 공사는 약 3,663억 원의 생산 유발과 3,481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와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서부산권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부산 연구개발특구는 미래형 첨단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지역 공공개발자로서 부산시와 LH와 협력해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전략산업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