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4년 지역 벤처투자 실적이 1천842억 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1.6%였던 벤처투자 비율은 2024년 2.8%까지 증가했다.
지역 벤처투자사는 2021년 11개에서 19개로, 창업기획자는 15개에서 28개로 늘었다.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성한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자펀드를 3천억 원 규모로 결성해 올해부터 본격 투자에 나선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지방시대 벤처펀드' 우선 협상 지자체로 선정돼 '부산 혁신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며, 2천억 원 상당의 자펀드를 연내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부산시 9대 전략산업 관련 초기·성장 단계 기업들이다.
시는 모태 기반 초기 창업 분야 펀드 조성을 위해 20억 원을 편성하고, 시 출자금액을 최대 20%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역 투자사들의 기관 출자자(LP) 참여 확대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또 대학 기술 사업화 펀드 조성을 위해 10억 원을 배정해 대학 기술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벤처투자 비율을 3%대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까지 8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총 2조 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투자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라며 "지역 최초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