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 수승대발효마을에서는 3월 22일(토)부터 23일 2일간 2025년 '제32회 간장포럼 2025 한민족 통일장담그기'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3월 22일(토)부터 23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제32회 간장포럼 2025 한민족 통일장담그기'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간장포럼과 거창담다가 공동 주최하며, (사)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내일의 식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임원경제연구소 장문화협회, 한국콩연구소가 후원한다.
'한민족 통일장담그기' 행사는 전통 장 문화를 통해 한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진행된다. 1일 차에는 김홍렬 교수의 특강과 소리꾼 정대호의 '백두장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이동춘 회장(연변 오덕된장문화축제)과 김현동 대표(연해주 동북아평화연대)가 함께하는 '장아리랑 토크'도 마련되어 있다.
2일 차에는 한민족 통일장터가 열리며, 장광팔의 장만담과 정동명의 거리의 악사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정회창 작가의 소원솟대 체험과 한민족 통일비빔밥 퍼포먼스, 예술공동체 풍경의 통일난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전통 장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한민족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다. 전통 장을 매개로 한민족이 하나 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그 의미가 크다.
현재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장이라는 음식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에서 전하는 지식. 신념. 기술 등을 아우른다고 말한다. 한국의 장담그기는 인간의 창조적 천재성이 만들어낸 걸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간장 포럼에 우태영(옹기뜸골/수승대발효 마을 운영자) 대표는 "전통 장 문화를 통해 가족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연대를 촉진 할 뿐 아니라 한민족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고, 통일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이번 '한민족 통일장담그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오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