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산항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커피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섰다. 

이 전략은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차지하는 진해신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커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경자청은 산업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BJFEZ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 TF’를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11일 열린 킥오프 회의에는 박성호 청장과 TF 위원 9명이 참석해 산업별 활성화 방안과 행정지원 논의를 진행했다.

경자청은 커피산업 성장을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생두 수입·보관·유통 절차를 간소화하고, 항만 배후 단지 내 커피 제조·가공 기업 입주를 지원하며, 자유무역 지역에서 제품과세와 원료 과세를 보세 공장에 준용한 관세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물류 및 유통 기반 강화를 위해 저온 저장시설과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 저장 창고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커피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시장 진출, 수출 활성화, 해외 시장 조사 등을 지원하며,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항만 및 커피 물류 우수사례를 연구하고, 산·학·연·관 TF를 구성·운영하며, 전문가 포럼과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진해신항의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커피 산업과 연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커피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