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에 따른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특수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024학년도에 특수학교(급) 43학급을 신·증설한 데 이어, 2025학년도에는 일반학교 특수학급 36개, 특수학교 학급 5개 등 총 41학급을 추가로 신·증설했다. 각 학급에는 환경구축비 35,000천 원도 지원했다.
2025학년도 과밀이 예상되는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가 교사 배치를 희망하는 전체 학교에 정원외 기간제 교사 40명을 배치했다. 이 외에도 부산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년부터는 '특수학급 신·증설 대상 학교 사전 예고제'를 시행해 매년 진행하는 3년간의 특수교육대상학생 진학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수학급 설치 또는 증설 대상 학교임을 미리 안내할 예정이다.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학기 중 추가로 발생하는 과밀 특수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학기별로 특수학급 신·증설을 추진한다. 4월 중 과밀 특수학급 대상 신·증설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 후 2학기에 특수학급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신·증설이 어려운 과밀학급에는 기간제교사(시간강사 등)를 추가 지원해 개별화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따른 특수학교(급) 배치 불균형 및 과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특수학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부산솔빛학교 이전 개교와 에코특수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개 특수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령기 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폐교 등 유휴 시설을 활용해 특수학교 병설·분교장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경자 유초등보육정책관은 "특수학교(급) 확대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 선택권과 교육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기초선"이라며 "다각적인 과밀 특수학급 지원으로 특수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