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오후 4시 시청 영상 회의실에서 LS 일렉트릭과 부산사업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오재석 LS 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LS 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산업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에 13개 법인과 14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LS 일렉트릭은 올해 말까지 부산사업장 유휴부지에 1,008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진공 건조 설비 2기를 증설해 첨단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연간 2,000억 원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7,0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330여 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LS 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2011년 국내 최초로 고압 직류송전 생산기지를 구축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역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며 생산량 대부분을 해외 수출에 주력하는 등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기업 유치를 이끌어낸 사례이다. LS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부산사업장 증설 투자를 위해 공사용 임시 통로 개설 요청 등에 대한 각종 인허가 지연으로 투자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시와 부산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한, 지난 1월 23일에는 박 시장이 직접 공사 현장을 방문해 행정 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LS 일렉트릭의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부산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정 절차 신속 지원, 각종 애로사항 해결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오재석 LS 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부산사업장 증설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라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LS 일렉트릭의 투자 결정에 감사드리며, 이번 증설 투자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우리 시도 지속적으로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