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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 통영시민과 함께 나누는 현장 이야기
  • 기사등록 2025-02-19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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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영 시청에서 열린 ‘도민 상생 토크’에서 주민들이 박완수 도지사에게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전달했다.


‘도민 상생 토크’는 도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도지사가 직접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천영기 통영시장과 지역 주민 260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통영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하고, “오늘 자리가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인 만큼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말하며 시작했다.


박 지사는 통영을 남해안 관광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며,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주민들은 해양 레저 관광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조성 사업’에 통영 도남·도산 권역이 선정돼 남해안권 거점 해양 레저 관광 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라며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공모에 통영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사업이 확정되면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조성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남해안의 해양 자원과 재정, 민간투자를 접목해 해양 레저 관광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공모는 2025년 1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5월 공모 평가, 6월 공모 선정, 1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될 예정이다.


농어업인 수당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신청 절차 간소화와 효율적 업무처리를 위한 ‘자격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이 제안됐다. 도는 이에 대해 “농식품부가 운영 중인 ‘차세대 농업 농촌 종합 정보 시스템(농업 e 지)’에 내년부터 ‘농어업인 수당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신청 절차가 간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 사업 대상 확대, 벽지 노선 지원 확대, 한산 대첩교 조기 착공, 법인 택시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통영 도산면에 위치한 수산 식품산업 거점 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산 식품산업 거점 센터’는 기존의 수산물 포획·판매 중심 구조를 넘어, 가공산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산 식품산업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한다. 시제 공장, 실험 분석실, 제품개발실 등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수산물 가공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공장 3개소와 창업 사무실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경남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전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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