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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 문화예술도시 부산 위한 전면 개선 강조 - 부산시립예술단 기강 해이·시설난 '이중고’
  • 기사등록 2025-02-11 0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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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서지연 의원이 최근 열린 부산문화회관 상반기 업무 보고에서 부산문화회관 시립예술단의 복무 관리 시스템이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공기관의 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부산시립예술단이 사용한 N 복무 관리 시스템이 일부 단원들에게 단순 출근 기록용으로만 활용되었다는 제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술단의 근태 관리는 연습량과 질적 관리로 직결되므로 문화 회관의 기계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부산시립예술단 운영 규정 제3조에 명시된 겸직 금지 의무를 어기고 일부 상임단원이 타인의 명의를 빌려 다단계 및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는 근무지 무단이탈 및 겸직 위반 등의 복무 위반 사항으로 간주되며, 구체적인 특정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서 의원은 부산의 문화 예술 도시 위상에 맞지 않는 열악한 시설 인프라를 지적했다. 현재 부산문화회관에는 약 300명의 시립예술단원이 소속되어 있으나, 교향악단과 국악단에 배정된 연습실은 단 5개뿐이다. 이 때문에 파트타임과 개인 연주자를 위한 공간이 전혀 없으며, 기본적인 예술인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는 클래식 부산, 오페라 하우스, 시즌 발레단 등에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어, 예술단 대기 공간과 연습실 확충이 시급하다.


서지연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특정 감사를 통해 근태 관리 문제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도덕적, 직업윤리적으로 부적절한 행태들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립예술단의 연습실 부족과 같은 구조적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와 함께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윤리 의식과 내부 기강도 확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래식 부산, 오페라 하우스, 시즌 발레 등 문화 예술 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비전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를 시립예술단 운영 시스템의 전면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서 의원은 단순히 출퇴근 기록 점검에 그치지 않고 예술단 운영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과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시설 확충, 그리고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립예술단의 위상에 걸맞은 공연의 질적 향상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안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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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2-11 0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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