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정부와 부산시의 재정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264억 원의 물품·공사·용역 발주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공사 및 조달청 나라장터 누리집에 공개했다.
2025년 공사의 발주 건수는 394건으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발주 규모는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공사는 이 중 347건(88%), 1조 4,264억 원(95%) 규모를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역 업체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지방계약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 업체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0억 원 미만의 전문·전기·소방·통신 공사 및 7.1억 원 미만의 물품·용역에 대해서는 지역 제한 입찰을 우선 시행하고, 10억 원 이상의 전문·전기·소방·통신 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소 49% 이상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의무 공동 도급 제도를 입찰 시 운영한다.
또한, 상반기에는 계약업체가 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검사(14→7일), 대가 지급(5→3일) 등의 기간을 단축하여 계약업체가 대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계약보증금과 공사이행보증금을 50% 감면하여 계약업체의 계약 이행 부대비용 절감도 돕는다.
공사는 지난해에도 1,85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지역 업체와 체결하여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정하고 청렴한 절차에 따라 발주를 진행하고 경쟁력을 갖춘 우수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높여 지역 경제 둔화 극복에 동참하고자 한다"라며 "상반기 내에 지역 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전례 없는 규모로 신속하게 집행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