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와 부산 글로벌 도시 재단은 부산 영어방송재단의 '부산 영어방송'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작년부터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여 작년 초 4,600여 명이던 구독자가 1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부산 지역 라디오 방송사 중 최다 구독자 수이다. 개국이 가장 늦고 외국어 라디오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구독자는 부산보다 서울에 더 많고,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영어권 국가 구독자도 10% 이상이다. 이는 부산 영어방송이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 미디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부산 영어방송은 유튜브를 통해 매일 5개의 라디오 생방송을 중계하고, 라디오 방송 콘텐츠를 재가공한 뉴스, 세계 문화 정보, 영어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노벨 의학상 수상자 빅토르 앰브로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영어 번역가 아니야 모리스, 넷플릭스 콘텐츠 '흑백 요리사'의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등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유튜브 콘텐츠로 재가공해 영어와 한국어 자막으로 제공하는 등 글로벌 소통 매체로서의 확장에 주력했다. 또한, 가수 김조한과 개그맨 이상훈의 '영 파워'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인생을 소개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 '손끝 요리사, 인생을 요리하다' 및 각종 'BeFM 특집 공개방송'을 라디오와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주파수 한계를 벗어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함께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 '올스타 잉글리시'가 화제가 되었다. 가수 김조한과 신민수의 '스페이스와 유니버스의 차이' 영상은 187만 회 이상 조회되었고, 6,100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입시켰다. 캠벨 에이시아의 생활 영어 표현 콘텐츠는 6,400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입시켰다.
부산 영어방송은 지상파 라디오(FM 90.5, FM 103.3 - 기장, 녹산, 정관), 유튜브 채널, 휴대전화 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이번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돌파를 계기로 부산 영어방송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