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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사고...수사 장기화 될듯 - 완벽 복구 늦어져 고객 피해 속출
  • 기사등록 2011-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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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농협 IT본부 분사가 있는 양재센터에서 서버 삭제 명령이 내려지는 사태가 발생, IT본부 내의 IBM 중계서버 270 여 대가 손상됐다. 이로인해 농협 신용카드 입,출금과 체크카드를 통한 구매업무가 마비됐으며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이후 농협 IT본부 분사측은 많은 부분을 복구시켰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도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이 일부 복구치 못해 고객들의 피해만 속출하고 있다.

이번 농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고가 외부의 공격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지금까지 분석 결과 "농협 전산망 마비가 외부에서 해킹당한 것일 수 있다"며, "그 근거로 농협 전산망에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를 분석하는데만 2∼3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이를 위해 금융보안연구원 등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사고 당일인 지난 12일 오전 8시에 이미 서버운영시스템 삭제공격명령이 생성되기 시작해 오후 4시 56분에 일제히 공격이 시작됐다"며, 아울러 "이같은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장기간에 걸쳐 미리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농협 전산망에 장기간 접근이 가능하면서 정교한 공격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는 외부의 해킹으로 압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내·외부의 공모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결정적인 수사결과는 단시일에 해답을 내지 못할 것 분위기이다.

한편 농협은 "외부에서 침입하기 위해서는 방화벽을 뚫어야 하는데 그런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검찰과는 달리 외부 침입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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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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