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초등학생 및 유아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늘곁애(愛) 돌봄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시설 모집에 나선다.
이 사업은 마을도서관, 아파트 공동체(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거지 인근 공공(공유)시설에 돌봄 인력을 파견하여 아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돌봄 지원 사업이다.
특히, 기존 돌봄시설이 부족하거나 지역 주민들의 돌봄 수요가 높은 10개 지역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지역 밀착형으로 설계되었다. 시설기준은 법적으로 정해진 3.3㎡당 1명 기준에 따라 최대 10명의 아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운영된다. 참여 시설은 현장 실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 뒤, 선정된 시설에는 3세부터 12세까지 틈새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모집될 예정이다.
돌봄 인력은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아이돌봄 경력자 등 전문성을 갖춘 인원들로 배치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돌봄 수요가 많은 겨울방학에는 놀이와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지원해 이용 아동들에게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예산을 활용해 운영된다.
신청대상은 공동주택 관리동 내 도서관, 경로당 등 공동체(커뮤니티) 공간의 사용이 가능한 시설로, 특히 돌봄시설이 없는 지역이나 과밀학교 인근 시설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신청은 공공(공유)시설 대표가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s://ulsan.childcare.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2664173@daum.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예산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늘곁애(愛) 돌봄사업’은 주거지 인근 공간을 적극 활용해 돌봄 수요와 시설 확충의 시차를 줄여 초등학생과 유아를 위한 효과적인 돌봄 공백 해소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민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