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8월 도입한 동백패스의 이용자 만족도와 대중교통 환경 개선이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동백패스' 시행 후 처음으로 응답자 17,562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5%가 '동백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93%가 '동백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응답했다.
1주일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이용 일수는 4일에서 5.2일로 1.2일 늘어났고 자가용 이용 일수는 1.6일에서 0.8일로 0.8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백패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2.5%에 달하고 ‘동백패스 시행 후 부산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더 좋아졌다’라는 응답이 81.9%로, ‘동백패스’가 대중교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환급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완화되고, 환급금은 부산 내에서 소비하게 돼 부산 경제에 선순환 역할을 한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이용했는데 대중교통의 매력에 푹 빠졌다” 등의 이용 후기를 남겼다.
시는 그동안 ‘동백패스’ 이용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저신용자, 외국인도 ‘동백패스’를 이용하도록 ‘선불형 동백패스’를 도입하고 13~18세 ‘청소년 동백패스’를 도입했다. 대중교통 월 15회 이상 이용자도 동백전 교통카드로 케이(K)-패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동백패스’와 ‘케이(K)-패스’를 연계한 바 있다.
오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