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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익산 전법 성지 순례와 종법사 대사식,‘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 - 11월3일 원불교 익산 전법 성지 순례 -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 이•취임식인 대사식 거행 - 제16대 왕산 성도종 종법사 취임.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
  • 기사등록 2024-11-04 16:43:52
  • 기사수정 2024-11-04 16: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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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원불교 익산 전법 성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순례자들 )


지난 11월3일 원불교의 전국 각지의 교당에서는 2시간 전 총부(익산 신용동)에 도착하여 익산 전법 성지를 순례하였다.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대종사께서 천여래 만보살을 모으시고 일원의 심인을 찍도록 해주신 곳, 정기와 상시로 훈련을 실시 교서를 친히 결집하여 주세불의 법력으로 제생 의세의 큰 경륜을 펼치고 계미년에 열반한 대성지로 원불교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특히 근대 우리나라 신흥 종교단체의 교단 형성과 발전을 잘 보여주고 있어 종교사적, 지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원불교 익산 성지는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1891~1942)이 원불교중앙총부를 건설하고 열반하기까지 머물면서 교세를 펼친 곳이다.


(공회당에 마련되어 있는 원불교의 창립자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1891~1942)의 초상화 )


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전남 영광에서 원불교를 창립한 뒤 1924년 익산 보광사에서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열고 이곳 신용동에 자리를 하였다. 이곳은 원불교를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곳이자 교화 활동을 전개한 곳으로 최초로 지은 본원실을 비롯하여 공회당, 구정원, 금강원, 대각전, 정신원, 청하원, 종법실 등의 목조건축물 8동과 소태산 대종사의 성탑과 성비 등의 석물 2기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宗法師) 이·취임식인 대사식(戴謝式)이 3일 오후 2시 원불교 익산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1만2천여명의 국내외 각교계의 지도자 및 전국 각지의 재가.출가 교도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거행됐다.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에 보내온 세계 각국의 축하 영상 장면)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戴謝式)은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하고 퇴임을 사례하는 원불교의 의례이다. 대(戴)란 새 종법사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사(謝)란 종법사가 임기을 마치고 퇴임함을 사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원불교 제15대 전산(田山) 김주원(金主圓) 종법사 이임과 제16대 왕산(汪山) 성도종(成道鍾) 종법사 취임으로 진행,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퇴임 법문을 통해 "교단과 국가·세계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이뤄낸 교화 성장을 이제 세계에서 구현하는 것이 결복기를 열어가는 것이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또한 "취임 후 '사오십년 결실 사오백년 결복'이라 하신 대종사님 말씀 따라 결복 교단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생활에서 쌓은 실지의 힘으로 수 없는 불보살들이 나오기를 염원하신 대종사님의 본의에 전 교도가 일심정진으로 크게 보은했다.


(제16대 왕산 성도종 종법사 취임식장을 들어오며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아울러 법의 요체는 ‘생활화 된 불법’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생활 속에서 신앙하고 수행하여 집집마다 부처가 사는 세상이 되는 큰 법을 밝혀주셨고 정기•상시의 훈련법으로 단련하려 불법 생활화의 대불사가 이뤄지게 하였다.


끝으로 전산 김주원 종법사는 지난 6년의 임기를 마치며 ”대중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왕산 성도종 종사가 종법사’의 대임을 이어받게 되어 한없이 기쁘고 감사한다. 재가·출가, 상하좌우가 혼연일체 되어 왕산 성도종 종법사를 중심으로 대종사의 일원대도가 천하에 힘차게 펼쳐 나가도록 합력하고 합력하자"고 전했다.


이어 새로 취임한 제16대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라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교단과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개교 정신과 선진들의 창립 정신을 이어받아 여러분과 함께 제생의세(濟生醫世)의 과업을 달성하는 일에 정성을 다해,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원불교의 문을 열었다"라며 "이 정신과 사명을 확인하고 함께 힘찬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16데 원불교 종법사로 선출, 왕산 성도종 (전북익산 출생(원기35년, 1950).1968년 출가 )


끝으로 "우리 다 함께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롭게 열어가자고 하였다. '마음을 하나로'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합하고 연결한다는 뜻으로, 한마음을 자각하여 개인과 집단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고통을 나누며 함께 극복해 가는 것이다. 나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여럿의 마음이 서로 조화롭게 통합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


'세상을 은혜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세상에 은혜를 베풀며 서로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그 은헤 속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존재로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하는 작은 선행들, 사랑과 나눔, 공감과 배려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왕산 성도종 신임 종법사는 이 시대를 밝히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는 우리들의 서원인 성불제중의 길이다. 라고 말하며 함께 이 공부, 이 사업으로 낙원 세상 이뤄가자. 우리의 길에 찬란한 일원의 광명이 비춰줄 것이다"고 했다. 


(원불교 익산 전법 성지(신용동)에 위치한 석물로 된 대산종사성탑 )


-성도종 종법사는 원불교에서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 이은 2세 정산 송규 종사(19년 재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33년 재위), 4세 좌산 이광정 종사(12년 재위), 5세 경산 장응철 종법사(12년 재위), 6세 전산 김주원 종법사(6년 재위)에 이어 일곱 번째 종법사이자, 선거 횟수에 따라 16대 종법사가 됐다. 종법사는 안으로는 교단을 주재(主宰)하고 밖으로는 교단을 대표(代表)한다. 종법사에 피선거권은 74세 이하로 제한되며, 6년의 임기로 연임이 가능하다.



오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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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1-04 16: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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