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2일 일본 나가사키현 관계자들이 부산항을 방문해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관련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가사키현은 국제해사기구(IMO), 유럽연합(EU),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항만에 AMP 설치를 검토 중이다.
방문단은 부산항 AMP 설치 현황, 운영 및 관리 노하우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부산항 운영 전반에 관해 여러 가지를 질문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AMP는 부두에 접안한 선박이 화물 하역작업을 하는 동안 화석연료를 사용해 엔진을 가동하는 대신, 육상의 전기를 공급해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키는 설비이며, 부산항은 2019년에 처음 AMP를 설치한 이후 6년째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AMP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동형 연결 케이블을 도입하는 등 그간 실제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 등을 나가사키현 관계자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우리공사는 일본과 매년 환적 화물 유치를 위해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며 네트워크를 해오고 있다”며, “부산항 운영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서로 나누는 기회를 통해 일본 항만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