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대응댐(중․소규모댐) 건설 후보지에 전국 14개소 중 2개소(거제 고현천댐, 의령 가례천댐)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서는 기후 위기 상황을 대비하여 하천 유역 중장기 극한 가뭄과 홍수대응 강화를 위해 중·소규모 신규댐을 개발하거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증고 등 리모델링을 통해 수자원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한 댐 건설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국가주도형 댐 5개소, 지역주도형 댐 9개소 등 14개소를 댐 건설 최종 후보지로 선정․발표한 가운데 경남도에서는 거제 고현천댐과 의령 가례천댐 2개소가 후보지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중·소규모 댐 건설 반영을 위해 4차례 이상 환경부를 직접 방문하여 건의하였고, 이번 댐 건설 후보지에 선정된 거제시, 의령군에서도 직접 환경부를 방문하여 중·소규모 댐 선정을 건의했다.
이번에 환경부의 댐 건설 후보지에 포함된 거제 고현천 댐과 의령 가례천 댐 모두 지역에서 치수 필요성 등을 검토하여 건의한 홍수조절을 위한 기존 댐 재개발에 해당된다. 거제 고현천 댐은 계획 총저수용량이 80만 톤에 해당하고, 의령 가례천 댐은 계획 총저수용량이 490만 톤으로 기본구상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 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8월부터 설명회를 통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자문 및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고시하여 본격적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