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이사장 한기준) 소속기관 부산지사(지사장 김진배)는 29일 부산시 영도 크루즈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2024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대규모로 실시한다.
훈련에는 공단 부산지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부산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민간방제업체 등 소속 직원 및 지역주민 약 110명이 참가하며 선박 14척이 동원돼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2014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캡틴 반젤리스엘호 사고를 재현한 것으로 국제크루즈 터미널 인근 묘박지에서 급유 중이던 여객선이 연료유 공급선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고 해상에 유류가 약 50㎘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다.
주요내용은 화재진압, 인명구조, 파공부위 봉쇄, 유류이적 등이며 공단은 기름 차단막(오일펜스) 포위전장, 유출유 회수, 사고선 긴급 예인, 유출유 확산 예측 시스템 및 드론 가동 등 해상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지역 방제세력인 민간방제업체, 어민 등과 함께 훈련을 진행해 유사 시 임무를 숙지하고 해양재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배 지사장은 “이번 훈련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복합 해양재난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선도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