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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은 24일 12번째 1500톤급 경비함인 '제민 13호'의 진수행사를 STX조선해양㈜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해양경찰청장과 경남지역기관장 등 약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천안함 침몰사건 및 연평도 포격도발에 따른 남북간 긴장 고조와 소말리아 해적의 우리선원 피랍 등 각종 해양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개최돼, 해양경찰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진수한 제민 13호는 총길이가 102.4m, 폭이 13.2m 이며, 해상사고 발생시 대응시간 단축을 위해 속력을 30노트(시속56km)로 고속 추진이 가능하도록 건조 됐다.
제민 13호는 독도 및 EEZ 해역에서 주변국간 해양관할권과 관련한 분쟁발생에 대비해 40밀리 자동포와 20밀리 발칸포 1문을 각각 탑재하고, 40노트급(시속74km) 고속단정 2척과 분당 20톤을 분사 가능한 소화포 설비를 갖추는 등 해상경비 임무와 기상 악화시에도 귀중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두루 갖춘 경비함이다.
제민 13호는 2008년 9월 건조공사에 착수, 앞으로 약 7개월간 내부 의장공사와 해상시운전을 마치고 금년 11월경 일선 해양경찰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는 " 오늘 진수한 함정명이 '제민', 즉 “백성을 구한다”라는 이름과 같이 향후 각종 해상재난시 소중한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