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있는 2월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거리에서 다양한 장르의 미술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전통 원단을 활용하여 굴레, 주머니, 조각보 등을 주제로 한 이선애 작가 개인전 ‘다섯번째로 피어나다’,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 단체전 ‘특가“10만원”기획 전시전’, 우편함을 모티브로 한 장문자 개인전 ’TIME BOX’ 등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2월 상가 휴무일인 5일, 9일, 10일, 19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림을 직접 그려보고 전시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있다. 3라인 드로잉 존(국제지하쇼핑센터 7번출입구 인근)에서는 ‘그리다, 꽃’이 상설 운영 중이다.

2라인 드로잉 존(국제지하쇼핑센터 5번 출입구 인근)에서는 계절별 주제로 ‘그리다, 봄’이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그림을 재구성하여 다시 한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미술대전, 전통의상 공모전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이선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 원단인 색동, 모본단, 숙고사 등을 활용하여 아이 쓰개인 굴레, 주머니, 조각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고, 그 속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고자 한다.

부산국제아트타운작가회는 부산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특별한 미술 감상 기회를 부산의 관광객, 시민, 그리고 미술 동호인들에게 제공한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우수 작가 작품들로 구성된 특가 ‘10만원’ 기획 전시는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매일신문과 대한민국 인물&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장문자 화백은 서양화 작가로 우편함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그리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기존의 우편함을 사실적으로 그리던 방향에서 여러 상황의 사람들을 등장시켜 좀 더 감성적인 TIME BOX로 발전시켰다. 삶의 여러 가지 모습을 화폭에 담아 작품을 통해 자신의 다양한 삶의 추억을 떠올리며 살포시 행복한 미소를 머금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한편,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거리는 다양한 전시회와 공예 공방으로 구성된 예술 특화 거리로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 특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