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이 거액의 예산을 들여 청장 집무실을 새로 단장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김인택 청장이 부임하면서 청장집무실의 실내장식을 모두 바꾸었다. 벽면과 전등을 새로 꾸몄고 컴푸터 모니터가 장착된 원탁책상과 프리전테이션용 레이저빔 장식용 수족관 등이 설치됐다.
실내장식에 1900만 원, 전기배관공사 2000만 원, 집기등 교체 1000만 원 등 청장집무실 내부공사에 6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청장집무실 내부공사 예산은 애초 올해 경찰청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를 두고 청장이 바뀌자 마자 예산도 없이 수천만 원을 들여 집무실을 리모델링 한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예산전용 우려까지 나온 것.
경남지방 경찰청 관계자는 "건물이 노후되다보니 청장집무실 천장 배관에 물이 새는등 낡은 배관과 전기선로를 바꾸는 공사를 했을뿐, 실제 외관공사에는 많은 돈이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