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스마트항만으로 계획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이하 서컨) 2-5단계가 2012년 착공된 이후 준공됨에 따라 충분한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서컨 2-5단계 사업의 시행 주체인 부산항만공사(BPA)에서는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 사업준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27일 준공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공기관, 항만물류협회, 터미널 운영사, 선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사업준공을 축하하기 위하여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인 자동화 항만인 서컨 2-5단계의 자동화 장비 시연이 공개되었고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이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번에 준공된 부산항 신항 서컨 2-5단계는 2만2,000TEU급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하였으며 특히 무인 원격 컨테이너 크레인과 자동 이송 장비(AGV)를 도입하여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선석, 이송, 장치장 등 모든 영역이 사람 없이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항만이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항만을 지향하는 서컨 2-5단계에 사용되는 각종 하역 장비는 부산과 경남 등지에 있는 제조 기업들이 제작, 설치함으로써 6,417억 원의 생산 유발, 2,386명의 취업 유발효과를 발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서컨 2-5단계 준공으로 부산항 신항은 총 27개 선석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중 창원특례시 관할 구역 선석은 6개 선석에서 10개 선석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건설 중인 서컨 2-6단계와 2024년 착공 예정인 진해 신항이 건설되면 창원특례시는 총 59선석 중 36개 선석을 확보함으로써(61%)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 항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하여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 항만연수원 부산신항 거점센터 창원 설치, “물류 혁신 특구” 지정을 통한 부족한 내륙 배후단지 추가 확보(175만 평)가 절실한 상황으로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조명래 제2부시장은 서컨 2-5단계와 향후 건설하는 서컨 2-6단계 등 최첨단 스마트항만이 기계산업의 메카 창원시에 조성됨에 따라 우리나라 항만의 국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이를 통해 지역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부산항 신항·진해 신항 건설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항만이 되도록 창원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