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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주년 3.1절을 맞아 부산에서 그날의 함성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지방보훈청은 1919년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기념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먼저 3월 1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주관으로 허남식 부산시장과 보훈단체장, 생존애국지사, 시민.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92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이 열리며, 3.1절 노래제창과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이어, 낮 12시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태극물결공연 등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3.1절 기념 타종식이 열린다. 타종식에 이어 오후 2시에는 3.1동지회 주관으로 3.1절 만세 재현행사가 용두산 공원에서 광복동 거리까지 펼쳐진다.
또 이 날 오전 10시 동래구 동래고와 동래구청 일대에서는 시민.학생 등 6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동래3.1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열린다.
동래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당시 동래고 학생들이 주축이 돼 동래장날인 3월13일 장꾼과 부녀자들이 합세해 일으킨 만세운동이다. 이 만세운동은 3.18 범어사 명정학교, 3.29 구포장터 만세운동 등 부산과 경남지역 만세운동이 촉발되는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만세운동 재현은 출정행렬이 동래고를 출발해 박차정의사 생가, 수안인정시장, 동래시장을 거쳐 동래구청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며 동래시장 앞 간이무대에서는 단막극과 상황극 등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오전 11시 남구 동천고와 금정구 동래여고(옛 일신여고)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리며, 3월 19일 북구 구포시장에서 구포장터3.1독립만세운동재현행사가 개최되는 등 3월 한 달간 부산 일대에서는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뜻 깊은 행사들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