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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우리는 재난을 당할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한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고는 늘 있어 왔다. 모든 사물은 근본 원인을 모르면 해결하지 못한다.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를 놓고 국무총리는 경찰관이 일천 명 동원되어도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 모양이다. 이런 사고는 대책이 없다는 말로 들린다. 이런 말을 한 것은 ‘전쟁의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전연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형 재난의 발생은 전쟁과 같은 것이다. 전쟁은 적군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어떤 무기로, 얼마의 병력으로, 공격 방법은 어떻게, 언제 침공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 하여 군대는 늘 훈련을 한다. 훈련을 한다는 것은 ‘전쟁의 기술’을 습득하고, 우수한 병법을 연마하는 행위이다. 


대형 재난의 경우도 다수의 군중이 운집할 기미가 보이면 이들이 무슨 목적으로, 또 어떤 행위를, 왜 하는지를, 마치 아군이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듯이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군중의 움직임이 위태롭거나 심상치 않을 경우 즉각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병력이 현장에 출동,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기술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일본은 작년에 동경 시부야 거리에서 압사 사고가 하고 있었다. 올해 역시 이태원 행사와 동일한 시각에 일본 동경 시부야 거리에서도 행사가 열렸지만 사망자는 없었다는 것이 일본 매체의 보도였다. 일본 경찰이 기술적으로 대처했다는 설명이다. 


만일 한국의 이태원 압사 사고에서 경찰 병력의 수가 적어서 발생했다고 한다면 러-일전쟁 당시 병력과 무기 등 화력이 일본보다 3배 이상 많은 러시아가 왜 실패했는지 대답을 해야 한다. 따라서 대형 재난의 경우, 경찰 병력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 ‘재난의 기술’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1879년 12월 영국은 현재 남아프리카에 해당하는 지역의 전사부족 줄루족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줄루란드와 영국 영토인 나탈 사이의 국경선 문제가 명분이었다. 이것은 바로 원주민 병력인 줄루족의 군대를 격파하여 줄루족의 영토를 영국 영토로 흡수하는 것이다. 당시 총을 가진 영국군과 창, 칼을 가진 줄루족이 전투에서 영국군이 패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영국군이 패했다. 역사의 기록이다. 왜 영국군이 패했을까? 이 상황을 ‘전쟁의 기술’에서 보면 창, 칼이 총보다 더 쓸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은 가깝에 붙으면 쏠 수가 없다. 그래서 불루족은 잠복해 있다가 가까이 붙어 창,칼로 적을 공격한 것이다. 즉 창, 칼로만 무장한 남아프리카 줄루족 군대와 총으로 무장한 영국 군대와의 전투에서 전쟁의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창, 칼로 무장한 아프리카 줄루족의 강점은 적의 눈에 보이지 않다가 대군이 일시에 번개처럼 나타나 적을 사방에서 포위하여 압박해 들어 가는 것이다. 더구나 창, 칼은 적과 가깝게 붙어 싸우면 총보다 유리하다. 이때 공격할 때는 정면 돌파보다 우회하여 공격 해야 한다. 줄루족이 그렇게 했다. 지금 우크라니아와 러시아의 전투를 보면 ‘전쟁의 기술’에는 러시아가 패망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재난에도 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 병력은 평소에 늘 ‘재난의 기술’에 대해 훈련을 쌓고 여러가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열어 놓고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은 북한이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대규모 군중 집회는 정부에서도 예의 주시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사소한 것을 갖고 윤석렬 정부를 흡집 낼려고 가짜 뉴스 등을 퍼뜨리는 불순한 친북 좌파세력이 준동하고 있지 않는가. 북한 김정은의 대한민국 공산화 전략은 과거 모택동식 공산주의 선전선동을 답습하여 대한민국을 혼란시켜 내부 반란 등으로 국가 전복을 노리고 있어 대규모 군중 집회나 대규모 문화행사에 대해서는 정부의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이태원 압사 사고 지역의 불법 건축물, 사고 원인 제공자, 경찰의 직무유기 또는 미온적인 대응 등 다각적으로 조사하여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 경찰 병력은 ‘재난의 기술’을 훈련하고 언제든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경찰 병력수는 상황에 따라서 결정할 일이다. 이 사고는 국가를 위한 일도 아니고 자신이 놀다가 일어난 사고라 국가 차원의 보상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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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4 08: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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