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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부산항만공사 강준석 사장의 성과와 과제 - “인프라 확충과 운영효율 제고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
  • 기사등록 2022-10-06 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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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창훈 기자]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이 9월 30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강준석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우크라이나 사태, 화물연대 파업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환적물동량 유치와 신규 터미널 등 인프라 조성 및 운영효율 향상을 통한 부산항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았다. 친환경, 완전자동화, 안전한 항만 구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향후 부두시설 적기 확충 및 운영효율 향상, 해외 물류플랫폼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임시장치장 조성, 신항 ITT 내부통로 활용으로 물류대란 해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영향으로 부산신항의 터미널 장치장이 부족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강 사장은 건설 중인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 일부를 임시 장치장으로 긴급 조성(3개소, 150,000㎡)하는 신속한 조치를 취해, 약 10만TEU에 이르는 수출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지원했다.

  2022년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때는 평소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신항의 ITT 내부 통행로를 24시간 전면개방하고, 신규개장 부두(6부두)까지 연결도로를 긴급 개설했다.

 또, 내부 통행로 출입절차를 대폭 단축해 부두 간 환적화물의 막힘없는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8일 간의 장기파업에도 적정 장치율(75%대)을 유지함으로써 부산항 마비 우려를 불식하고, 선사의 이탈을 방지했다.

 

◇ 물동량 유치, 인프라 확대로 부산항 경쟁력 강화

 2021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속에서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2,270만6천TEU)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부산항의 목표(2,350만TEU)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 사장은 국내외 주요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신규부두의 차질 없는 건설을 통한 인프라 확대, 항만운영 효율 제고 등으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7월 이후에는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강 사장은 늘어나는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시설 확충이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보고, 서컨테이너 2-5, 6단계 등 신규 부두의 차질없는 건설 등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부산항의 적정하역 능력은 수요 대비 약 356만TEU 부족하다. 2023년 하반기 2-5단계 3선석, 2026년 2-6단계 2선석이 개장하면 최근 개장한 6부두를 포함해 연간 하역능력이 550만TEU 늘어난다.

 북항의 경우 자성대부두 운영종료, 신감만부두 유휴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 향후에도 인트라아시아(IA)선사 특화기능을 유지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신감만부두(3개 선석)와 감만부두 1번 선석의 신규 운영사를 선정, 북항의 전체 처리능력을 연간 700만TEU 이상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국내 항만 최초로 차량 반출입 예약 시스템을 포함한 통합물류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항만 운영효율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집중했다. 


◇ 친환경, 완전자동화 항만, 사고없는 항만 구현에도 노력

 부산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친환경 항만 구현’을 위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 조명탑 LED 교체, 전기추진 항만안내선 건조, 경유 하역장비의 LNG전환 등 분야별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하역장비 친환경화로 초미세먼지 배출량 60% 저감, 온실가스를 정부권장 목표(32%) 대비 105%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자원순환형 항만건설을 위해 민관협업을 통해 공기업 최초로 관련 지침을 제정하고, 약 28만t에 이르는 순환골재를 활용해 40억원의 예산절감을 이뤘다.

 강 사장은 또,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 부두인 서컨테이너 2-5단계가 부산항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차질없는 개장을 위해 운영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항운노조와 북항 근로자들의 원만한 재배치 문제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안전한 항만’ 구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수시로 항만건설 및 하역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점을 살피고, 현장 근로자와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임직원들이 자주 현장을 찾아가서 소통할 것을 강조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 북항재개발사업 박차 가해 시민에 조기 환원

 북항 재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해 2021년 12월 친수공원 일부를 1차 개방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공원 전체와 경관수로, 보행교량 등을 추가로 개방했다. 

 2차 개방 첫날에만 1만6천여명이 다녀갔고, 바다의 날 행사와 부산항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부산항 개항 이래 140년간 단절됐던 북항의 수변공간을 조기에 시민 품으로 되돌려줬다. 


◇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해외 물류플랫폼 조성·운영

 인도네시아 자바(‘21년 10월)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22년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22년 4월) 등 3곳에 부산항만공사의 해외 물류플랫폼을 구축,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강 사장은 향후 중점 추진과제로 운영 효율 향상을 통한 환적 경쟁력 제고, 부두시설 적기 확충, 항만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 항만재개발사업 인프라 적기 구축, 해외지역 신규 물류거점 추가확보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2-5단계 포함 7개인 터미널 운영사를 3~4개로 통합하고,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을 전 운영사로 확대해 항만운영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를 차질 없이 개장해 글로벌 선사의 신규노선 개설을 유도하고, 메가(Mega)터미널 체제 구축을 위한 진해신항의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신항 서‘컨’, 남‘컨’ 및 북‘컨’ 2단계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조성하고 서‘컨’ 배후단지에는 2025년까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는 등 2030 엑스포 대상부지를 차질없이 조성하는 한편, 미국 남동부 서배너 지역에 해외물류플랫폼을 신규로 구축하는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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