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홍기 기자]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견해와 막대한 사업비로 제자리걸음을 했던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사업이 올해 12월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공사발주를 위한 행정절차 이행 중에 있는 등 각종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12월 착공만 남겨두고 있다.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총사업비 573억원(국비 494억원, 시비79억원)을 투입해 곤양면 검정리와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이다. 연장 850m, 폭 10m의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되는데, 2027년 준공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8년 11월께 사천시에서 기본구상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9년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타당성조사 검증 용역을 수행하면서 가시화됐다.
2020년 국비 14억 원을 확보했고, 2021년 10월에는 항공국가산업단지 계획변경 고시로 진입도로 2공구에 포함시켰다.
또한, 2022년 6월에는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을 받았고, 2022년 8월에는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대부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예산에 국비 46억 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부정적인 견해에서 탈피한 부분도 ‘사천 항공산업대교’의 순조로운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천공항 공역구역제한 높이보다 낮게 설계한 것은 물론 해경함정의 긴급통행이 가능하도록 선박통과 높이를 9.63m로 설계했다.
그리고, 사업비 500억 원에서 초과되는 부분인 79억 원 가량을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79억 원은 교량 공사용 진입도로, 배수박스 이설, 가로등 설치, 기타 사업 등에 쓰인다.
시는 국도3호선의 교통정체 해소와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거리 단축은 물론 남해고속도로와 축동IC와 연결로 항공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천 항공산업대교는 사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이라며 “12월초에는 착공해 2027년에는 반드시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