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라면왕김통깨가 한 달 만에 50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라면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올해 출시한 라면 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다.
인기의 비결로는 역시 얼큰하고 고소한 국물이 꼽힌다. 라면왕김통깨는 풍성한 김 플레이크와 볶음 참깨 토핑의 고소한 풍미가 가장 큰 특징으로, 김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국물맛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면을 다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밥과 계란 등을 넣어 만드는 ‘김통깨 죽’도 인기 레시피로 사랑받고 있다. 온라인에는 “원래 국물은 다 못 먹는데, 감칠맛 덕분에 어느새 국물까지 완통깨 했다”, “계란 풀어 라면죽까지 먹으면 완벽”이라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흥행에 보탬이 됐다. 농심은 라면왕을 꿈꾸는 청년 요리사 김통깨를 활용해 김종민을 모델로 한 광고를 공개하고, 김통깨 웹툰을 SNS에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엔 야구장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마케팅 활동으로 라면왕김통깨 팬 만들기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농심 홍보 담당자는 “기존 라면과 차별화되는 고소한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맛에 신선한 마케팅을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