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최상기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쓰레기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인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7IMDC, 7th International Marine Debris Conference)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는 해양쓰레기 예방 및 수거, 해양쓰레기 저감 인식 증진 등에 관한 다양한 관리정책 사례와 각국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해양분야 전문가와 정책담당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행사다. 1984년 1차 행사부터 6차 행사까지는 미국에서 개최됐으나, 이번 7차 행사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다. 해양수산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환경공단(KOEM)이 주관, 미국해양대기청(NOAA)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하며, 부산시는 개최도시 선정 공모에 응모해 지난 2020년 5월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공식행사로는 개‧폐회식, 환영만찬, 기술세션, 과학분야 패널토론 등이 있으며, 부산의 밤, 해양환경 영화제, 산업시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50개국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며, 현수막, 표지에서부터 개인물품까지 일체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쓰레기 없는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퍼런스의 주요행사인 기술세션은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연구 ▲기술 및 혁신 ▲교육, 인식증진 및 커뮤티케이션 ▲법률 및 정책 ▲순환 및 폐기물 관리 ▲경제, 금융 및 민간부문 참여 ▲해상기인 폐기물 ▲국제 협력 등 9개 주제에 대한 110개 세션, 583개 구두발표와 300여 편의 포스터 발표로 구성된다.
또한, 부산시를 포함한 23개 기관이 홍보 전시부스를 상시 운영하면서 해양폐기물 분야 활동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며, 예술작품을 통해 해양폐기물과 해양환경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업사이클링 전시회도 벡스코 1층에서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 기간에는 해양환경 관련 중앙 기념행사도 연계해 개최된다. 먼저, 9월 22일에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이날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반려해변 공동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지역의 해변을 입양한 동원산업, 기장군 도시관리공단, 대동대학교, 일광중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KT&G, 세븐일레븐 등 8개 기관이 입양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2022년 국제 연안정화의 날’ 기념식 행사도 9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해양수산부 주최로 개최된다. 이날 부산시를 포함한 4개 지자체가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게 되며, 행사 이후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연안정화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해양쓰레기의 발생원인 분석, 예방대책 및 수거와 재활용 방안까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에는 드론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수거사각지대 해양쓰레기 수거장비‧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를 위해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양쓰레기 저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콘퍼런스의 성과를 우리시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해양도시 부산이 앞장서겠다”라며, “문명과 생태적 대전환을 완성할 2030세계박람회 또한 부산으로 유치해 해양쓰레기 감소를 위한 기술혁신과 실효성 있는 국제협력을 이끌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의 개회식은 오늘(19일) 오전 10시 벡스코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비롯해 해양폐기물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 등 약 50개국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7IMDC) 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7차국제해양폐기물 콘퍼런스 공식누리집(https://7imd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