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울산 김문준 기자]
울산시는 2023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으로 3조 1,86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정부안 3조 2,101억 원보다 234억 원 감액된 규모이다.
다만 정부의 지출사업 10% 감액 편성 지침 및 건전재정 기조 전환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시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학원 설립(6억 원)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및 차량 안전성 확보 지원사업(10억 원) △신정3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23억 원) △울산 재난안전산업 진흥센터 조성(15억 원) △울산복합생태관광센터 건립(5억 원) △연구개발(R&D)지구 간선도로 개설사업(43억 원) 등이 반영되었다.
계속사업은 △3디(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41억 원)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26억 원)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보수정비(51억 원)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설(69억 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1,431억 원) △농소~외동 국도건설(174억 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120억 원) 등의 예산이 확보되었다.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 먼저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울과 세종을 수차례 오가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제1차관, 기재부 예산실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면서 국비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꾸준히 요청하였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도 수시로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핵심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정치권과의 공조를 위해 지난 7월 12일 지역 국회의원과, 같은 달 27일에 국민의힘 중앙당과 각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비 지원을 요청하였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중앙부처에 주요사업 반영 요청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이 내년도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예산 반영액은 새 정부의 지출구조조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다.”며 “역점사업들이 상당수 반영되었으나, 일부 반영 또는 미반영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이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면 각 소관 상임위와 예결위 등의 심의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 통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울산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10월 중순부터는 국회에 상주하면서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