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명품 종합 플랫폼 리본즈(대표 하동구)가 자체 명품 렌탈 서비스인 ‘렌트잇'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3% 성장하며 누적 매출이 7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밝혔다.
리본즈의 명품 렌탈 서비스 ‘렌트잇’ 서비스는 2016년 12월 서비스 출시 이후 최근 3개년 동안 매년 2배씩 성장했으며, 특히, 주요 명품 플랫폼들이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2022년 2분기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리본즈 ‘렌트잇’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33% 성장을 기록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본즈 ‘렌트잇’은 원하는 기간 동안만 빌려서 이용할 수 있는 예약형 서비스와 월 정액료를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두 가지가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명품 중고거래 등에 익숙한 MZ세대들의 경우 명품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경험소비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명품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리본즈 관계자는 설명한다.
카테고리별 리본즈 ‘렌트잇’ 사용 비중을 보면, 명품 가방 카테고리의 비중이 60%로 이용이 두드러지고 그 다음으로 액세서리, 의류 카테고리 순이다. 명품 가방은 타 카테고리에 비해서 비교적 고가 상품이 많고 결혼식, 여행 등 특별한 상황별로 명품 가방을 사는 것보다 렌트하여 착용하는 것이 가성비가 높다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가방 카테고리 중심으로 리본즈 ‘렌트잇’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본즈 하동구 대표는 “명품 시장에서 플랫폼 파워보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명품 렌트사업은 다르다. 렌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경험을 만드는 과정에 플랫폼의 영향력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 더 높은 할인율의 쿠폰이 붙어있다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나머지 서비스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는 일반적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과는 다른 점이다. 그런 이유로 소비 트렌드 및 브랜드 가격 민감도에 영향 없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렌트로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Rent & Buy, 구매한 명품의 중고가를 보장해주는 Sell-back 등 명품을 경험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렌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