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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소방서장 이상근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로 힘든 시기지만, 곧 가을 향을 한껏 담은 바람결에 예쁜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기대하듯 국민 모두의 마음에 희망과 여유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생활속에서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119일 것이다. 그만큼 소방은 화재뿐만이 아닌 구조·구급 등 육상재난의 총괄 책임기관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이며 소방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의 원활하고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전담구급대를 편성 운영하는 등 최근 폭증하는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당국의 지속적인 대 시민 홍보와 과거에 비해 성숙해진 시민들의 양보 운전으로 "119 모세의 기적"을 만드는 등 긴급차량 출동로가 많이 개선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숙된 시민의식과는 별개로 비응급 신고의 증가로 인해 응급환자의 처치와 이송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자칫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안타까움이 있어 필자는 시민들에게 한 가지만 당부드리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비응급 신고를 줄이는 것이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단순 치통·감기, 술에 취한 사람, 만성질환자 검진, 입원목적, 병원간 이송, 자택으로의 이송 등 비응급환자에 대해 구급대는 이송을 거절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신고접수 단계에서는 통화만으로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환자의 병력과 증상 및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일단 출동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비응급환자 출동 시에 같은 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원거리 구급대의 출동으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없게 되고 소중한 생명을 잃는 등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서 법률에 규정된 내용 등의 비응급환자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비응급 신고를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119구급대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비응급환자들의 배려가 절실하다. 비응급 신고를 자제하는 것은 응급환자를 위한 배려일 것이며 그러한 배려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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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18 08: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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