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한문희)는 폭염 속에 도시철도 선로 변형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전했다.
도시철도 선로는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레일이 팽창하여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도시철도 지상구간 선로의 경우 외부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공사는 2011년부터 다른 구간에 비해 선로 온도가 높은 지상구간인 1호선 교대~부산대 구간 8,063m, 2호선 호포~동원 구간 1,933m에 ‘자동살수시스템’을 설치하고 선로 온도 상승 시 자동으로 물을 뿌려 레일을 식히고 있다.
자동살수시스템은 선로에 온도 측정 장치를 설치해 레일 온도가 45℃ 이상이거나 대기온도가 30℃ 이상일 때 자동으로 선로에 물을 뿌려주는 장치이다.
공사에 따르면 2019년에 88일, 2020년에 94일, 2021년에 109일로 살수 가동기간이 매년 증가 추세이며, 금년에는 살수 시스템 최초 가동일이 5월 6일로 앞당겨져 지난해보다 가동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사는 계속되는 폭염에 선로에 레일 온도 감지장치와 대기온도 측정장치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레일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히 LTE-R 무선통신망을 활용해서 현장 장치와 사무실 관리시스템을 연결해 관리비용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한문희 사장은 “폭염이나 폭우 등 이상기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