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빈주연 기자]
모션 플라스틱 전문 기업 igus GmbH (이하 이구스)가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벡터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구스의 벡터 어워드는 총 4개 상(골드·실버·브론즈·그린)을 이구스 에너지 체인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우수 사례에 수여하는 행사다.
5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지는 벡터 골드는 트랜스포머 홀을 설계한 헝가리 회사 Gepber Szinpad가 차지했다. 버튼 하나로 영화관이나 오케스트라 홀을 형성하는 2000석 이상의 43개 플랫폼에는 이구스 체인 3400 시리즈와 체인플렉스 케이블이 적용됐다.
벡터 실버는 축구 경기장의 잔디 조명 시스템을 제작한 Rhenac GreenTec AG가 수상했다. 이구스의 5050RHD 에너지 체인과 e스풀을 이용해 LED 조명 시스템의 수직 조정을 효과적으로 제어했을 뿐만 아니라 비나 눈과 같은 실외 환경에서도 체인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구스 체인 3500 시리즈로 세계에서 가장 긴 에너지 체인을 설계한 인도의 탈완디 화력 발전소에는 벡터 브론즈가, Dercks Gartenbau GmbH의 원예작물 관개 시스템에는 벡터 그린이 각각 수여했다.
◇한국이구스, 벡터 코리아 도입… 국내 업체 참여 늘린다
igus GmbH의 한국 지사인 이구스 코리아는 국내 업체의 참여도와 수상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벡터 어워드를 현지화해 2020년부터는 벡터 코리아를 별도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2회를 맞은 벡터 코리아도 골드, 실버, 브론즈, 그린, 총 4개 상을 시상했다.
제2회 벡터 코리아 시상별 수상작은 골드(덴티움), 실버(케이어드밴텍), 브론즈(DN솔루션즈), 그린(헬퍼로보텍)으로 최종 결정됐다.
벡터 골드를 수상한 업체는 덴티움으로, 이구스 e체인 E2를 사용해 치과용 CT 촬영 장비를 설계했다. 케이블 길이가 길어지거나 단선, 소음 등의 기존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장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제작 단가 또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벡터 코리아 실버에는 이구스 e-skin® 및 E-skin® flat 시리즈를 사용해 다운타임 및 교체에 따른 공정비 절감을 이뤄낸 케이어드밴텍이 선정됐다. 레디체인 솔루션(케이블, 체인, 커넥터를 완조립 형태로 공급)으로 설계와 설치 시간을 대폭 줄인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는 벡터 브론즈를, 식물 생육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계한 그린 헬퍼로보텍에는 벡터 그린상이 각각 수여됐다.
윤창원 한국이구스 대표는 “벡터 코리아를 통해 국내 이구스 고객들에 대한 감사를 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구스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로 이번 2회를 맞아 매우 기쁘다”며 “벡터 코리아를 넘어 글로벌 벡터 어워드 수상을 목표로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