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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공원 입구에 ‘주민참여 마을쉼터’ 조성 - 지역민과 협력하여 공공환경정비 박차, 쾌적한 쉼터 탈바꿈
  • 기사등록 2022-06-20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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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박홍식 기자]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대신공원 입구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에 ‘지역주민이 함께 가꾸는 마을쉼터’를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18일에 대신공원 길맞이 마을쉼터를 조성하고 부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참여한 ‘다문화 향수(鄕愁)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에 조성한 마을 쉼터는 ‘깨끗하고 청결한 대신공원’ 만들기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민들과 함께 다양한 공공환경정비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결과물이다. 공원 입구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에 ‘무단 투기 금지 현수막’을 붙이고 주민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마을 쉼터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0일에는 서대신4동 동장 등 지역주민 50여명이 함께 합동 대청소를 실시해 쓰레기 5톤을 수거하고 지속적인 정비를 추진해왔다.


특히, 마을쉼터 조성 과정에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서구청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의 협조와 도움이 빛났다. 환경정비는 지역주민 50여명이 함께 솔선수범했다. 서구청에서는 엄광산 목재 파쇄장에서 톱밥 5톤을 무료로 지원해 시민들이 폭신하게 밟을 수 있는 쉼터 바닥을 만들었다. 

이와함께 중앙공원 직원들은 지난 2개월간 직접 땅을 고르고, 평탄화 작업을 하며 바닥포장판석을 놓아 길을 꾸몄고, 나무 사이사이 초화를 심고 빈 공간마다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를 놓아 이용객들이 잠시 쉬어갈 곳을 마련하는 등 땀 흘려 모든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18일 쓰레기로 가득찼던 지역이 주민들이 그늘 속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대신공원 길맞이 마을쉼터로 조성된 것이다. 


특히 이날 개장식에서는 서구다문화가정 6가구 20여명과 함께 조성한 ‘향수정원’은 여러 나라에서 온 결혼 이주민들이 함께 모여 모국의 식물을 가꾸면서 향수를 달래고, 지속적인 가드닝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다. 


부산 거주 다문화가족 ▲베트남 2가구, ▲중국 2가구, ▲캄보디아 1가구, ▲인도네시아 1가구 등 총 6가구가 참여해, 각 가족마다 주어진 공간에 중국단풍, 베트남 팔손이, 캄보디아 파인애플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초화들을 심고 국가상징 조형물과 예쁜 가족 이름표도 함께 꼽아 다채로운 국가별 정원이 조성된 것. 


주민들은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가 이웃들의 참여로 새롭게 멋진 정원으로 탈바꿈된 것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앞으로 자발적인 ‘쉼터 지킴이’가 돼 지속적으로 함께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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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20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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