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빈주연 기자]
해운대구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옛 해운대역사 ‘해운대 아틀리에 칙칙폭폭’에서 이달 30일까지 ‘모래작품 NFT 전’을 연다.
해운대구가 주최하고 청년 예술인 네트워크, 케미캐스트, 플래그플로 랩이 주관하는 ‘해리단 뮤지엄 [잇다展]’ 세 번째 전시다.
김길만, 최지훈, 지대영 등 모래조각가 3인의 대표작 24점을 사진으로 선보인다. 이들은 해운대 모래축제와 함께 성장해온 현존 국내 유일의 모래조각가들이다.
이번 전시는 허물어지고 나면 다시 볼 수 없는 모래작품을 지속가능한 가치의 NFT로 만드는 첫 시도다. 다른 회화 예술품처럼 지속적으로 전시하고 판매할 수 없었던 모래작품을 NFT 기술로 보존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아틀리에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비대면 옥션 방식으로 사진을 구매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이후에도 온라인 NFT플랫폼에서 원하는 작품을 살 수 있다.
NFT산업은 지난 1년간 26조 원 규모로 성장, 예술과 디지털이 융합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해운대구는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아틀리에 칙칙폭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